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동네에도 성범죄자가···" 페어팩스에만 600여명

한인 임산부(LA 거주)가 성폭행 당한 후 피살된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워싱턴 한인사회도 주택가 성범죄자 거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가 버지니아-메릴랜드주 성범죄자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일 현재 북버지니아 지역에는 1257명의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페어팩스와 알렉산드리아, 알링턴 등 주요 한인 밀집지역에 600여명이 살고 있으며, 게중에는 한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 참조> 지역별로는 알렉산드리아에 244명이 거주하고 있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페어팩스 233명, 알링턴에 123명의 성범죄자가 거주, 그 뒤를 이었다. 한인 비즈니스가 많은 애난데일에는 20명만이 등록돼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밖에 폴스처치 39명, 센터빌 30명, 맥클린 20명 등으로 이들 지역은 성범죄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메릴랜드주의 경우 버지니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범죄자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앤아룬델 카운티 글렌버니에만 97명의 성범죄자가 등록돼 가장 많았고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인구가 가장 많은 락빌 지역이 56명으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하워드 카운티 엘리컷시티에는 10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볼티모어 카운티 타우슨 지역도 11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우리 동네에 어떤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은 웹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연방성범죄등록소(National Sex Offender Registry)가 운영하는 패밀리 왓치독(www.familywatchdog.us) 웹사이트에서는 성범죄자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성범죄자에 대한 정보는 각 주별로 이름과 집코드, 시티를 입력해 맵 형태와 리스트 형태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미국 내에서 성범죄자로 등록되면 평생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야 한다. 가장 등급이 낮은 레벨1은 20년~평생, 레벨2와 레벨3은 평생을 성범죄자로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성범죄자로 등록되면 이사를 갈때마다 10일 이내에 새 주소지를 관련부서에 보고해야 한다. 천일교 기자

2009-12-15

"결혼을 앞두고···" 절규하는 '피살 임신부' 숙모

지난 8일 베니스해변 인근 자신의 아파트에서 흑인 남성에 의해 성폭행 당한 뒤 살해돤 강은희(38)씨〈본지 12월 11일 A-1면>는 사귀던 남성과 결혼을 앞둔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음은 뉴욕에 거주하는 강씨의 숙모 강모씨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 -강은희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나. "그렇다. 임신한 이후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남자친구의 신상에 대해 아는 것이 있나. "거의 없다. 이름도 모르고 만나본 적도 없다. 어떻게 만났고 얼마나 사귀었는지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다. 은희의 부모도 그를 만나본 적이 없다." -백인 남성과의 결혼을 탐탁치 않게 여겼나. "그렇지 않다. 은희는 독립심이 강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줄 아는 사람이다. 은희의 부모도 딸의 선택을 존중하고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허락한 것으로 알고있다."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나. "그렇다. 그 일로 부모와 자주 상의했다. 아이의 아버지가 남자친구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강씨 가족은 언제 도미했나. "10여년전 LA로 이민을 왔다. 이민와서 계속 세탁소를 운영해 왔다. (은희씨 부모가)뉴욕으로 이주한 것은 약 2년 반전이다. 나 혼자서 세탁소를 운영하기가 힘들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은희씨가 마지막으로 부모님이랑 통화한게 언제인가. "며칠 전이었다. 안무를 묻는 등 부모와 자식간에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은희는 평소에 부모님에게 연락을 자주하는 착한 딸이었다." -현재 소감은. "조카가 그토록 끔찍하게 피살당했다는 것을 믿기 힘들다. 마음이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하다. 범인은 정신병력이 있는 전과자다. 그런 그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지 않고 방치했다는 것에 더욱 화가 난다. 국가 차원의 위로와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준민 기자

2009-12-11

타운 일대 성범죄자 276명…인터넷서 확인 가능

강은희(39)씨 피살사건은 용의자가 특별한 동기없이 무작위로 범행 대상을 고른 범죄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연말을 앞두고 모임이 잦은데다 일몰시간이 빠른 상황에서 여성과 아동들이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주법무부는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 성폭행 전과자들의 실명과 거주지를 인터넷에서 공개하고 있다. 자신의 집 주변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LA시내 거주하는 성범죄자는 총 3204명이다. 이중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7개 집코드(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에 등록된 성범죄자는 276명이다. 명단에는 한인 남성 6명이 포함됐다. 이들의 연령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됐다. 지역별로 90005 지역에 김모(45)씨를 비롯해 90006에 이모(56) 소모(28) 90019에 천모(30) 송모(55)씨 등이다. 타운 인근인 90018에도 김모(54)씨가 등록됐다. 타운내에서 성범죄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집코드는 90019다. 지도상으로 남북은 워싱턴 불러바드~올림픽까지 동서로는 웨스턴~페어팩스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성범죄자들의 실명과 거주지는 가주법무부 메건스 로우 홈페이지(http://meganslaw.ca.gov)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어로도 안내 받을 수 있다. 정구현 기자

2009-12-11

한인 쌍둥이 임신부 피살사건 충격 "어떻게···짐승이나 할 짓을" 분노

○…혼자 살던 임신부 강은희(사진)씨가 끔찍하게 피살된 사실이 알려지자 이웃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 이웃은 "상대적인 약자인 여성 더구나 임신부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며 "짐승이나 저지를 수 있는 범죄"라고 분개했다. 한 백인 여성은 "친하지는 않았지만 강씨는 조용하고 상냥한 사람이었다"며 "범인에게 법의 엄중한 심판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황 목격하고도 손못써 ○…범행 장면을 목격한 집주인 아놀드 스프링어씨는 큰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사건 발생 당시 유일한 목격자였지만 백발 노인인 그는 용의자를 무력으로 제압하지 못했다. 스프링어씨는 "강씨가 참변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도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911 신고 밖에 없었다"고 자책했다. 그는 슬픔에 북받치는 감정을 토로하며 "범인은 제발 해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는 강씨에게 일말의 동정심도 품지 않았다. 당시 그의 눈은 냉혹했다. 강씨도 나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씨 밝고 성실한 사람 ○…강씨가 운영했던 'P-1 클리너'의 고객들은 강씨를 '밝고 명량한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강씨가 운영하던 세탁소를 4년간 이용했다는 마이클 테라인씨는 "강씨는 세탁소 내부에 드럼과 기타를 구비해놓고 틈만나면 연주를 했던 쾌할한 성격의 소유자"라며 "그런 그가 그렇게 비참하게 피살당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다"고 말했다. 강씨의 단골고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인 트리샤씨는 "강씨는 서핑을 비롯한 각종 운동을 즐겼던 매우 활달한 사람이었다"며 "비가 많이 내리던 지난 7일날에도 지난주에 자신에 생일이었다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2009-12-10

한인 임신부 성폭행후 피살…아파트서 흉기 찔려

연말을 앞두고 인면수심의 끔찍한 한인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임신 4개월의 30대 한인여성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흑인 남성에 의해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다. 이 여성의 태중에는 쌍둥이가 있었으며 임신 18주에 접어든 상태였다. LAPD퍼시픽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쯤 베니스해변 인근 일렉트릭 애비뉴와 수퍼바 애비뉴 인근 듀플렉스 아파트에서 강은희(38)씨가 상반신을 수차례 칼에 찔린 채 아파트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10일 오전 강씨의 집 앞에서 만난 아파트 주인 스프링어(60대)씨는 "'노(No) 노 노' 라는 비명소리를 듣고 강씨의 집에 들어가보니 흑인 남자가 강씨를 겁탈하고 있었다"며 "제지했지만 꿈쩍도 안해 911신고를 한 뒤 다시 돌아가 보니 범인은 사라지고 강씨는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씨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신고 접수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달아나던 보니티오 켄트로 워싱턴(22)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강씨가 집 앞 도로변에 차를 세운 뒤 아파트로 들어가다 뒤따라온 용의자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특정인을 노린 범죄라기보다 '불특정 살인(Random murder)'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루이스 카렌자 수사관은 "강씨와 용의자 워싱턴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이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성범죄와의 연관성을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워싱턴은 10일 살인과 성폭행 등 3개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이 불허된 채 수감중이다. LA카운티 검찰은 워싱턴에 대해 사형 구형 여부를 고려중이다. 조사결과 워싱턴은 가주정신병동에 수감됐던 병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9월에는 주택절도 혐의로 335일형을 선고받은 전과자다. 주변에 따르면 숨진 강씨는 5년전 사건 현장인 아파트로 이주해 혼자 살고 있었으며 10여 마일 떨어진 베벌리힐스 한 빌딩 지하에 위치한 'P-1 클리너스' 세탁소를 운영중이었다. 강씨는 무남독녀로 뉴욕에 거주하는 부모가 11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탁소가 있는 빌딩에서 근무하는 지인들은 강씨가 밝은 성격에 일 밖에 모르던 사람이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구현.황준민 기자

2009-12-1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